사회

대통령실 행정관 "당일 명품백 반환 지시 받았으나 깜빡했다"

2024-07-15 10:53
검찰이 대통령실 행정관으로부터 김건희 여사가 명품백을 받은 당일 돌려주라는 지시를 했으나 이를 깜빡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15일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지난 3일 김 여사의 측근인 유모 행정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이 같은 진술을 받았다.

 

유 행정관은 김 여사가 2022년 9월 13일 최재영 목사에게서 30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받았으나, 김 여사가 당일 오후 가방을 돌려주라고 지시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유 행정관은 다른 업무로 인해 이를 잊어버렸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여사 측이 실제로 반환 지시를 했는지, 명품 가방이 최 목사에게 반환되지 않은 경위와 이후 보관 경로 등을 조사 중이다. 현재 해당 가방은 대통령실이 보관 중이다.

 

김 여사 측은 청탁금지법에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으며, 선물의 직무 관련성도 없으므로 고발을 각하해야 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김 여사에 대한 소환이나 방문 조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