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몽골로 향하던 항공기 '난기류'에 휩쓸려 승객 다치고 기내식 엎어져

2024-08-06 11:10
인천에서 몽골 울란바토르로 날아가던 대한항공 항공편(KE197편)이 중국 톈진 공항 인근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승객과 승무원 1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는 항공기가 이륙한 지 약 1시간 30분 후, 고도 3만4100피트(10.4㎞)에서 발생했다. 부상자들은 목과 허리 등을 다쳤으나, 모두 경상에 그쳐 기내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몽골 현지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항공기는 뇌우를 피해 우회 운항 중이었으며, 좌석 벨트 착용 사인이 두 번 점등되고 기장이 안내방송을 했다. 그러나 난기류 직전 기내식 서비스가 진행 중이어서, 급하강 시 기내식이 쏟아져 혼란이 발생했다.

 

최근 기후 변화로 난기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적사 항공기들이 경험한 난기류는 전년 동기 대비 79.8% 증가한 6246건에 달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난기류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부터 장거리 노선의 일반석 컵라면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