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구릿빛 '백설공주'에..'싫어요' 110만 개

2024-09-04 12:06
 디즈니 실사영화 '백설공주'가 개봉 전부터 원작 훼손 논란에 휘말리며 예고편 공개 후 약 110만 개의 '싫어요'를 받았다. 

 

3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CBR에 따르면 예고편은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100만 개 이상의 '싫어요'를 기록했으며, '좋아요' 수는 약 8만 개에 불과해 전체 반응의 93%가 부정적이었다.

 

영화는 정치적 올바름(PC)을 내세워 백설공주 역에 구릿빛 피부를 가진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를 캐스팅했다. 이는 원작의 '흑단같이 검은 머리와 눈처럼 하얀 피부'라는 묘사와 다른 점에서 논란이 일었다. 또한 일곱 난쟁이 캐릭터를 다양한 인종으로 재구성하면서 왜소증 배우들의 기회를 빼앗았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한편, 앞서 수억 달러의 제작비를 투자한 인어공주는 실사판의 하얀 피부의 빨간 머리 에리얼과 다른 흑인 가수 겸 배우 할리 베일리를 캐스팅해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글로벌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