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황정음, 과거 '쇼핑 중독' 겪어.."결혼 후 허했다"

2025-03-12 15:12
가수 겸 배우 황정음이 전 남자친구인 김용준을 언급하며 과거를 회상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Plus·E채널의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는 황정음이 걸그룹 슈가의 멤버 아유미와 육혜승을 '정음 하우스'로 초대해 20년 만에 슈가의 재결합 무대를 선보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황정음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그녀의 가족, 과거의 경험들이 솔직하게 드러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황정음은 육아 동지인 아유미의 방문을 반갑게 맞이했다. 아유미는 황정음이 새로 이사한 '정음 하우스'를 첫 방문하게 되었고, 함께 집을 구경하는 중 드레스룸을 찾았다. 넓고 화려한 옷들이 가득 찬 드레스룸에 아유미는 "거의 매장 수준이네"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이에 황정음은 "결혼 후 허한 마음을 옷으로 달랬던 것 같다"며 자신을 셀프 디스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황정음은 과거 자신이 쇼핑을 많이 했던 이유에 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녀는 "진짜 왜 그렇게 화려한 것만 샀는지 너무 당황스러울 정도다. 마치 써커스 같다. 쇼핑을 시작한 건 2016년 결혼 후부터다"라고 밝혔다. 당시 결혼을 계기로 스타일에 큰 변화를 겪었던 황정음은, 그 전에는 패션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원래 '하이킥', '우결', '자이언트' 찍을 때도 그랬고 계속 그냥 만 원짜리 옷만 입고 다녔다. 동대문 옷을 좋아하고 비싼 옷은 절대 안 샀다"며 자신이 결혼 전에는 세련된 스타일보다는 실용적이고 저렴한 옷을 선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결혼 후, 황정음은 왜 그토록 많은 쇼핑을 했는지 스스로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녀는 "결혼했을 때 왜 허했는지 모르겠지만 쇼핑을 많이 했다"며 그 당시의 자신을 되돌아봤다. 특히 과거 SG워너비의 김용준과 함께 출연했던 '우리 결혼했어요'(우결) 프로그램을 떠올리며, "그때 당시에는 쇼핑으로 스트레스를 풀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황정음은 이 쇼핑을 통해 당시의 감정을 해소하려 했다는 자신만의 심리를 고백했다.

 

또한 황정음은 당시의 쇼핑을 지나고 나서 후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와서 보면 너무 후회하는데 그때 당시에 그래도 내가 진짜 다행인 거 하나는 '쇼핑으로라도 풀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 옷들을 보면 내가 안쓰럽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들을 그 옷으로 쓴 게 너무 안타깝더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녀는 이제는 더 이상 그런 일이 없을 것이라며 자신을 다짐하기도 했다. 황정음은 "이제 공부했으니까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고 말하며, 과거의 자신을 반성하면서 앞으로의 삶을 더 지혜롭게 살겠다고 결심했다.

 

황정음은 2016년 전 프로골퍼 이영돈과 결혼해 두 아들을 두고 있었으나, 결혼 8년 만인 지난해부터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다. 이혼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지만, 프로그램에서는 그녀의 변화된 삶과 내면적인 성숙을 엿볼 수 있었다.

 

'솔로라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되며, 이번 방송은 황정음의 과거와 현재를 모두 엿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